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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사색

우연히 공원에서 사람을 잘 따르는 까마귀를 만났다.

사람을 향해 반갑다고 날아오기도 한다. 

사람에게 곁을 내어 준 그 까마귀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하지만,

까마귀의 눈빛 만으로도 녀석에겐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

다른 모습이지만,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이 녀석이 주는 이 따뜻한 교감,

덕분에 또 하루가 그렇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