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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진*식 진*식 잊을 수 없는 내 초등학교 시절 짝꿍 이름이다. 아버지가 뺑기질 한다며 학기초 아버지 직업 조사 때 손을 안 들어 공개적으로 욕먹고, 수업시간에 귀염 받는 친구들은 화장실 가는 걸 허락받았지만 손드는 순서에 뒤져, 그마저도 허락받지 못한 *식이는 오줌을 교실바닥에 방뇨... 선생님이 젖은 바지 갈아입으라며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내 친구는 당일에 학교로 돌아오지 않았다. 선생님이 옷을 갈아입고 다시 학교로 오라고 했지만 집에는 옷이 한벌뿐이어서, 갈아입을 옷이 없어서, 옷 갈아입라는 선생님의 지시를 지킬 수 없어서 학교로 올 수 없었단다. 웃을 수만은 없는 어려운 시절의 슬픈 이야기.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마저도 그를 정신적으로 죽일 수준의 엄청난 사회적 폭력을 가했다. 어려운 친구를 적극적으로 돕..
메뚜기의 교미 메뚜기는 큰 암컷과 작은 수컷이 교미한다. 인간의 법칙과는 다른 듯 하지만, 생명을 이어가려는 이들의 노력은 그 누구보다 처절하다. 생명은 쉼 없고, 삶의 의지는 그치지 않는다.
치매라는 자가 치료 치매가, 생존을 위해 과거를 버리는 치열한 자가 치료란 걸 예전에 몰랐다.
경이로운 생명 -참새를 위한 노래- 살아있는 생명 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 투자는 확률로 배팅하지만, 생명에 관한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해야만 한다. 경이로운 생명의 가치를 최우위에 놓는다면, 우리 사회의 많은 모순과 갈등은 사라질 것이다. 작은 미물에서부터 소중한 나의 생명까지 모두 동일한 가치를 가진 소중한 연대(連帶) 생명임을 항상 잊지 말자.
친구의 수술이 주는 충격 건강이 음식과 운동, 스트레스, 생활태도 등 모든 삶의 종합 평가점수란 걸 사람들은 간과한다. 오늘 밤 생각은 많지만, 일단 친구의 쾌차를 빈다. 밤이 더 무겁다.
날지 못하는 비둘기, 삶의 끝자락을 당당히 보내다. 땅 위에 서 있는 날지 못하는 산비둘기, 하늘을 날던 그 날처럼 먼 어딘가를 꼿꼿하게 바라본다. 조만간 닫칠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듯이 누가 다가가도 움직이질 않는다. 그가 보여준 당당한 마지막 삶의 기개를 배우고 싶다.
사노 요코 (佐野洋子) 단지 2권의 책을 읽고서 그녀에게 빠지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녀 깜찍한 상상력과 따스한 포옹력을 가진 타고난 이야기 꾼. 상상 속의 그녀를 오늘 만나 뜨겁게 포옹하고 싶다. 사노 요코 (佐野洋子).
붉은 야마모토 센지 (山本宣治) 그 뜨거운 열정이 부럽다. 죽음마저도 세상 그 누구도 그 열정을 이기진 못했다. 노동자의 친구, 약자의 친구, 세상 어디 기댈 곳 하나 없는 사람들의 친구 붉은 야마코토 센지 (山本宣治).
휴식의 의미 의미 없는 노동을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소비를 하려고 한다. 보람 있는 활동을 하면 쉬는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랜 친구에게 아련한 기억마저도 사라져 오랜 친구라고 하기엔 너의 기억이 너무 없다. 다만, 너의 이름이 왠지 낯설지 않음을 느낄 때 오랜 친구임을 확신할 뿐이다. 어색하지만 거기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언제 출발해도 늦지 않는 것, 그게 인생이니깐.
이명(耳鳴) 원치 않아도 들리는 이상한 소리 이명(耳鳴).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 하는 고통이 참으로 크다고 한다. 남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는 줄이고 줄여서 10원짜리 동전처럼 납작하게 만들어서 살자. 그렇지 않아도 살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굳이 사람들의 이명(耳鳴)이 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망우리 공원묘지, 그곳에 다녀오고 싶다. 망우리 공원묘지. 삶과 죽음의 문(門). 치열한 삶의 후기처럼 속세에 찌든 사람들을 때론 야단치고 때론 위로하는 하는 장소. 오랜만에 그곳에 다녀오고 싶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WGwq&articleno=1761&categoryId=3®dt=20121014100000 [서울 중랑]망우공원묘지(총괄) 망우리 공원묘지(총괄) 망우리공동묘지로 더 잘알려진 망우리추모공원은 검색을 해봐도 아직은 망우리공동묘지로 검색을 해야 더 많이 나온다. 이곳은 묘지답사로 처음 찾아왔었지만 그 후에도 풍수답사를 위해 몇번 더왔었고 아차산, 용마산 등산을 blog.daum.net https://www.youtube.com/watch?v=PTrSbygqQRk
비 내리는 날 도시는 온통 검은빛 회색이다. 무더위를 뚫고 비가 내리듯이, 어둠을 뚫고 번개가 치듯이 한 번쯤은 도시에 울긋불긋한 물감을 적실 일이다.
조우(遭逢) 마음은 차거운 듯 하지만 의외로 따뜻하고 머리는 이성적인 듯 하지로 열정적이고, 맵시는 화려한 듯 하지만 다소곳하고 태도는 이기적인 듯 하지만 베품을 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주고받을 줄 안다. 그래서, 첫사랑 그녀를 우연히 만나는 날마다 내 마음이 몹시 설렌다.
하루라는 욕망의 전차 하루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단아해 보였던 어떤 여배우는 자살하고 먹고살기 힘든 동네 수퍼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하고 반백살 넘은 내 친한 친구는 암에 걸리고 쓰레기 같은 놈은 베트남 부인을 때리고 오래 사랑했던 누군가는 아프기 시작하고 또, 누군가는 결혼 전날 길가다 무너지는 철거물에 깔렸다. 동네 아파트 동대표는 알량한 완장질을 해댄다. 하루라는 좁은 전차 안에서는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난다. 누군가 전차에 탄 날을 기억나지 않듯이, 누군가 전차를 내려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송혜교 송중기 커플 이혼 아무런 부족함이 없어 보이던 환상의 커플에게도 부족함이 있었구나. 치명적 결핍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에서 나오는 것. 아직도 서로에게 절실함이 남아 있다면 아름다운 재결합을 권합니다.
고마운 치통 일주일간 항생제를 먹어도 낫지 않던 잇몸 염증이 오늘 아침 스스로 가라앉았다. 자연 치유만큼 신비롭고 고마운 일이 없다.
세월의 유혹 누가 뭐래도 내키지 않는 일은 꺼리면서 미루어왔다. 하지만, 이제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야 하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다. 병원 가는 일이 그렇다. 이 세상 누구도 모르게, 하고 싶은 일처럼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자. 처음과 달리 마무리는 스스로 하라고 무심한 나에게 세월이라는 녀석이 은밀하게 유혹한다.
평범한 일상 인생(人生) 이 조용한 평화(平和)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면, 전쟁 같은 하루는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온다. 인생(人生) 이 치열한 전쟁(戰爭)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면, 전쟁 같은 하루는 그냥 스쳐가는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
때론, 밝음이 어둠을 가린다 어둠이 밝음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때론, 밝음이 어둠을 가린다.